마우나케아 화산(Mauna Kea Volcano)은 하와이 빅아일랜드(하와이섬) 중심부에 위치한 순상화산으로, 지구 표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활발한 분화 활동은 없지만, 지질학적으로 "휴화산" 상태이며, 향후 분화 가능성이 존재하는 잠재적 리스크를 지닌 화산입니다. 이 글에서는 마우나케아의 마지막 분화 기록, 다음 분화 예측, 피해 규모 추정, 그리고 인접 도시 힐로(Hilo)의 지리적·경제적 연결성을 설명해드릴게요.
마지막 분화 시기: 약 4,600년 전
마우나케아는 마지막으로 약 4,600년 전에 분화한 것으로 지질학적으로 확인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중적으로는 ‘죽은 화산’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마우나케아를 "잠재적 재활성 가능성 있는 휴화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과거 약 10만 년 동안 15차례 이상의 분화 기록
- 용암 분출이 느리지만 범위가 광범위
- 만일 분화 시, 광대한 고도에서 화산재가 광역으로 확산 가능
다음 분화 예측과 지질학적 경고
USGS와 하와이 화산 관측소(HVO)에 따르면, 마우나케아는 최근 몇 년간 아래와 같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지반 내 온도 변화 감지
- 심부 지진 소규모 증가 (특히 2022~2023)
- 화산성 가스 배출 미세 증가
이러한 징후는 단기적인 분화를 의미하진 않지만, 1000~10000년 주기성에 기반할 때, 향후 100~200년 이내 재분화 가능성이 과학적으로 존재한다고 평가됩니다. 특히 분화 발생 시, 해발 고도 약 4200m에서 시작될 수 있어 항공, 위성 통신, 천문 관측 인프라에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됩니다.
마우나케아와 인접 도시: 힐로(Hilo)
마우나케아는 하와이섬 동쪽의 대표 도시 힐로(Hilo)에서 약 55km 거리입니다. 힐로는 하와이에서 호놀룰루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습니다:
-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입구 도시
- 하와이대학교 힐로 캠퍼스 및 천문관측소 지원 도시
- 열대 우림과 폭포, 화산 투어의 거점지
- 연평균 관광객 수 약 200만 명 이상
마우나케아는 힐로를 중심으로 하는 관광, 교육, 과학 연구의 핵심 자원으로 기능하지만, 분화 발생 시 도로 폐쇄, 관광객 대피, 통신 중단, 관측소 피해 등 실질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규모 분화(예: VEI 2~3 수준) 시 예상 피해 추정:
- 천문 관측소 시설 피해 및 마비: 약 2억 달러
- 관광 산업 수익 손실(6개월 기준): 약 1.5억 달러
- 힐로 인프라 정비 및 응급 대피: 약 8천만 달러
- 기타 통신·항공 영향 보상: 약 7천만 달러
- 총 피해 추산: 약 5억 달러 (한화 약 6,700억 원)
결론: 고요한 지붕, 그러나 잊혀선 안 될 마우나케아
마우나케아는 지금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지질학적으로는 "휴화산이지만 살아 있는 산"으로 분류됩니다. 과거 수만 년간 수차례 분화를 반복했으며, 그 영향력은 하와이섬의 경제와 과학기술 인프라에 직결됩니다. 현재의 고요함이 미래의 안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정부, 학계, 관광산업계는 이 잠재적 재해에 대비해 조기 감시 체계, 대피 시뮬레이션, 천문 관측시설 방호 강화 등의 구체적 대안을 준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마우나케아는 하와이의 지붕이자, 지구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자연 현상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