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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화산 베수비오 (이탈리아 화산, 폼페이, 나폴리 인근, 역사적 피해)

by Amaa 2025. 3. 29.

베수비오 화산은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만 인근에 위치한 유럽 유일의 활화산으로, 고대 도시 폼페이를 단숨에 매몰시킨 세계적인 재난의 상징입니다. 이 화산은 고대의 기록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분화 활동을 기록해왔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잠재적 분화 가능성을 가진 위험한 자연 요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베수비오 화산의 마지막 분화 시기, 다음 분화 예상, 역사적 일화인 폼페이 사건, 지리적 인접 도시와 피해 규모를 포함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베수비오 산을 배경으로한 나폴리 전경

마지막 분화 시기: 1944년

베수비오 화산은 기원전 79년, 고대 도시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을 화산재 속에 묻어버린 것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이 사건은 화산 폭발이 얼마나 빠르고 파괴적인지를 역사적으로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후에도 베수비오 화산은 주기적으로 분화했으며, 가장 최근의 분화는 1944년 3월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이 이탈리아에 주둔하던 시기였으며, 분화로 인해 인근 마을이 파괴되고, 당시 미군 항공기 수십 대가 화산재 피해를 입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분화로 26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대피했으며, 약 20억 리라(현재 가치로 한화 약 1,5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음 분화 가능성과 지질학적 예측

현재 베수비오 화산은 "활화산(active volcano)" 으로 공식 분류되어 있으며, 지질학자들은 "언제든지 다시 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1944년 이후로 대규모 분화는 없었지만, 화산 내부의 마그마 활동은 지속적으로 감지되고 있으며, 지진, 지열 상승, 가스 분출 등의 경미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2년 이탈리아 국립지질연구소(INGV)의 보고에 따르면, 베수비오 산 하부 약 8~10km 지점에 마그마 체임버가 안정된 상태로 존재하며, 이는 향후 수십 년 내 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이탈리아 정부는 베수비오의 활동 재개 가능성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나폴리 및 인근 마을 60만 명 이상의 긴급 대피 계획을 이미 수립해두고 있습니다.

당시 베수비오 화산 분화로 사망한 로마 시민의 사진
폼페이 화산 분화시 사망한 로마인들의 화석

폼페이: 죽음의 도시가 된 이유

기원전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대폭발을 일으켰을 때, 그 아래에 위치한 폼페이(Pompeii)와 헤르쿨라네움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화산재와 용암에 의해 덮였습니다. 당시 수천 명의 시민들이 대피하지 못한 채 현장에서 질식사하거나, 순식간에 700℃가 넘는 고온의 화쇄류(PDC)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폼페이는 이후 16세기 말까지 땅속에 묻혀 있었으며, 18세기부터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어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고대 도시 유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베수비오 화산의 공포와 동시에 당시 로마시대의 생활양식을 생생히 전해주는 유적지로 연간 수백만 명이 방문합니다.

지리적 위치 및 피해 추정 금액

베수비오 화산은 이탈리아 나폴리(Napoli) 도심에서 약 9km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나폴리는 이탈리아 제3의 도시이자 남부 최대 항구도시입니다.

  • 세계적인 미식 도시 (나폴리 피자)
  • 역사 유적 다수 (스파카나폴리 거리, 산 카를로 극장 등)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구시가지
  •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 허브

만약 베수비오가 다시 분화할 경우, 피해는 전례 없는 규모로 예상됩니다.

예상 피해 금액 (대규모 분화 시 기준):

  • 인프라 및 건축물 피해: 약 20조 원
  • 관광 산업 손실: 약 8조 원
  • 항공·철도 교통 마비 및 항만 피해: 약 4조 원
  • 주민 대피 및 재정착 비용: 약 5조 원
  • 총 피해 예상액: 약 37조 원 이상

 

결론: 장엄함 속의 위협, 베수비오를 잊지 말아야 할 이유

베수비오 화산은 유럽 대륙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활화산이며, 그 장엄한 경관과 역사적 비극이 공존하는 상징적인 자연재해 지형입니다. 특히 폼페이의 일화는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교훈적 사례이며, 이탈리아와 전 세계에 중요한 문화유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베수비오는 여전히 나폴리 대도시 인근에 잠재된 거대한 위험 요소이며, 약 300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 주요 산업 시설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정부의 대비 시스템과 시민의 재난 인식 강화, 국제 협력이 끊임없이 이어져야 하며, 단순히 아름다운 관광 명소로서가 아닌 ‘경계해야 할 자연의 힘’으로서 베수비오를 인식해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