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웨마사나 화산(Tabwemasana Volcano)은 바누아투 공화국 암브림섬(Ambrym Island)의 북부에 위치한 복합 화산 구조체로, 활동성은 낮지만 과거에는 칼데라를 형성한 폭발적 분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화산은 앰브림섬 중앙의 마루무 칼데라(Marum Caldera) 및 벤보(Benbow)와는 별개의 북부 화산군에 속하며, 주로 수천 년 전의 대규모 분화로 형성된 암벽 지형과 현무암지대가 넓게 분포해 있습니다. 현재는 분화 활동은 보고되지 않지만, 지하 마그마 흔적과 화산암 기반 지형으로 인해 학술적으로는 휴화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탭웨마사나 화산의 형성과 구조
탭웨마사나 화산은 후기 홀로세기( 약 4,200년 전 ~ 현재까지를 일컷는 지질학적용어)에 폭발적으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발은 약 1,000m 미만이지만 칼데라 중심부와 주변에는 가파른 절벽, 화산쇄설류 흔적, 용암돔 구조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탭웨마사나 지역에서 과거에 용암호가 존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며, 이는 인근 화산들과 연결된 지하 마그마 시스템에 의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는 화산가스 분출이나 온천 활동은 보고되지 않으며, 안정된 지질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탭웨마사나 화산과 인접 도시 크레이그코브
탭웨마사나 화산은 앰브림섬 북부 해안 도시 크레이그코브(Craig Cove)에서 약 20km 내륙으로 떨어져 있으며, 크레이그코브는 앰브림섬 내 주요 항구와 공항이 있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바누아투의 주요 화산 관광 중심지 중 하나로, 남쪽의 마루무·벤보 화산이 활발히 분화하는 반면, 탭웨마사나 화산 인근은 조용한 탐방지와 트레킹 루트로 인기가 있습니다. 특히 탭웨마사나 주변에는 원주민 마을과 전통 문화유산이 분포해 있어 화산 지형과 문화 체험이 결합된 복합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탭웨마사나 화산의 가치와 향후 가능성
탭웨마사나 화산은 현재 분화 가능성은 낮지만, 과거 형성된 칼데라 구조와 용암 지형, 생태 숲 지대가 잘 보존되어 있어 바누아투 정부가 추진 중인 ‘지질 생태 복합 보호구역’ 지정 후보지 중 하나입니다. 향후 이 지역은 트레킹, 지질교육, 문화유산 탐방이 결합된 생태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이며, 크레이그코브 공항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도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또한 바누아투 화산관측소에서는 이 지역에 대한 기본 모니터링을 유지하며, 지진 활동이나 지형 변화의 조기 징후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결론
탭웨마사나 화산은 바누아투 암브림섬 북부에 자리한 조용한 휴화산 지형으로, 과거 대규모 분화의 흔적과 풍부한 생태·문화 자원이 공존하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활발한 남부 화산군과는 대비되는 평화로운 화산 환경은 생태 기반 관광과 지질학적 교육에 적합하며, 향후 크레이그코브와 연계한 지역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